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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4일 2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500 04.22 09:08
상품시황

: 골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상승마감
 
-금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장 초반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발작하였음. 아시아 증시는 전쟁 격화 우려에 낙폭을 크게 키우고, 골드는 그 소식에 반응해 순식간에 30불 넘게 상승.

하지만 막상 이란에서 이스라엘 측이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도시의 평화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아직 안한게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으며 이에 골드는 급상승분을 전부 되돌리는 해프닝이 있었음.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주말을 앞두고 더욱 커지는 모습을 보이자 골드는 장 초반 급상승->상승분 되돌림->되돌린 상승분을 다시 회복하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주며 상승 마감에 성공
 
-전쟁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중인 탓에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는 여전히 "공포"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골드 가격에 순풍으로 작용.
 
-한편,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받는 굴스비 위원마저 "인플레이션 완화가 진전 없이 일시정지한 모양새다", "현재 수준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더 유지하는게 적절하다" 며 매파발언에 합류하였으나, 이미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위원들의 매파발언 릴레이를 달러 인덱스 가격 상승으로 반영한 탓에 오늘 달러화가 유의미한 추가적 상승을 보이진 않았고 골드 가격에도 악영향은 거의 없었음.

달러/원 환율

: 아슬아슬한 착륙

 2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한 이후 1,370원대 중반에서 하단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에 1,400원을 바라보는 고점 인식은 확고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주 저점(1,371.50원)에 저가매수 심리가 변수로 꼽힌다. 전장 아시아 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에 한 차례 혼란을 겪었다. 다만 주말 간 시장에서 사태는 봉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야간 공습에 대한 보복에 나섰지만, 양측의 수위 조절로 급격한 상황 악화는 피한 모습이다. 무력 공방에 포화는 계속됐지만 또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확전 내지 전면전 우려는 수그러들었다. 이란은 영토 내 이스파한주 군기지 등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스라엘을 향해 즉각적인 재보복에 나서기보다는 새로운 대응은 추가적 군사 행위 여부에 달려있다는 경고로 대신해 출구전략을 열어둔 걸로 평가된다.

 유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 이슈가 소강상태로 들어간다면 달러-원은 그간 오버슈팅(달러 과매수) 국면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원화 절하가 과도했다는 당국의 경고가 쏟아지면서 사실상 1,390원대 초반에선 추가 상승세가 힘에 부치는 모습을 전장에서 확인했다.

 한동안 수출기업이 달러(네고 물량) 매도를 미루는 '래깅'을 끝내고 적극적으로 출회할지 주목된다. 단기 고점 인식에도 역내 수급은 레벨을 강하게 끌어내릴 만큼 나오지 않았기에 하방 경직성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마찬가지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감이 1,380원 아래에서 얼마나 유효할지 관심이 쏠린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5.8까지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106.220)에 비해 0.4% 하락했다. 다만 위험회피 분위기 속 106.1대로 낙폭을 반납했다. 전장 뉴욕증시가 부진한 점은 달러-원 하락에 부담 요인이다. 국내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10%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12% 하락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차익시현 등 포지션 변동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지수는 2.05% 급락했고 S&P500지수는 0.88%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배당금 일정도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삼성전자 배당은 19일 지급됐다.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월말까지 남은 외국인의 몫인 배당금은 1조6천억 원가량이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 성향은 짙어지고 있다. 최근 연준 내부에 금리 인상 관련 언급이 나오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은 움츠러들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며 "지금은 움직이는 것보다 기다리면서 더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힌다.

 반면 연준 이외에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금리 인하 기대도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에 부담이 되고 있다. 피에르 분쉬 ECB 정책위원회 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이고 두 번의 금리 인하에 명확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럽 내부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그 이후에 결정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장중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공표된다. 시장은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라파 지역 공습에 이어 추가적인 행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인질 구출을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9일 1,372.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3.20원) 대비 8.30원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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