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5일 5.2원 하락한 1200.5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레벨 자체는 아래를 향했지만, 미-중 갈등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4원의 좁은 범위 내
에서 달러/위안에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2.7원 하락 출발 이후 장 초반 미국 모더나사의 임상 시험 소식에 위험자산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여파로
1199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역외 달러/위안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1.5% 이상 상승했다. 다만 1199원대에서는 저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장 후반에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202원대까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관련 행정명령에 각종 제재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진 이후 중국 또한 미국에 대
응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위안도 반등했다.
한 외환 딜러는 "좁은 레인지에서 위안 따라 위ㆍ아래로 움직였다"면서 "거래가 많았던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백신 기대에 2천7백억원 규모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0.84% 상승해 5개월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