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8일 보합권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다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0.3원 오른 119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19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193.3원까지 반락하다 결국 0.2원 내
린 1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탄력이 붙지는 못했다.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을 지난 3월 이후 최저치인 7.0207로 고시하자 역외 달러/위안은 7.01선으로 반락했다. 이런 가
운데 외은 중심으로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하락 전환하며 1193원선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코스피 약세 속에
위안화 추가 강세 시도가 막히면서 달러/원은 좁게 움직이다 약보합권인 1195.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다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환율이 회복하는 데는 부담이 크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1180원대로 레벨을 낮추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면서 "그간 환율이 주로 움직였던 1190원
대를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0.24%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400억원 어치를 순매도(유가증권시장 기준)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지수는 장 중 한때 2% 이상 올라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다 1.7%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