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뉴욕 증시 강세 여파에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대체로 지지됐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사람 대상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고 밝
혔다. 또한 미국의 6월 제조업지수가 1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는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1.36% 상승 마감했다.
다만 홍콩을 둘러싼 미-중 긴장이 시장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이 7.07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달
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전일비 1.7원 내린 1201.7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일중 변동폭이 4원에 그칠 만큼 좁게 움직이다 결국 3.4원 내린
1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호가가 얇게 형성된 가운데 짧은 호흡의 포지션 거래로 인해 환율이 오르내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의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레인지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