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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1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659 2020.06.17 17:30
달러/원 환율이 17일 북한 리스크를 반영하며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4.8원 오른 121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6.7원 오른 1213.9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데 따른 달러 강세에다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져 이날 환율은 1210원대로
훌쩍 올라 출발했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지 하루 만에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공단 및 비무장지대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재배치하고
서해상에 군사훈련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남측이 특사 파견을 요청했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측 행동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
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합동참모본부는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이 이를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반드
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반도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상승압력을 받았다. 이에 환율은 점심시
간 무렵 1218.6원까지 올라 1220원대를 넘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달러/아시아가 오르고 코스피가 약세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스크 오프 무드가 추가 확산되
지 않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도 추정되면서 환율은 고점에서 되밀렸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북한 재료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적기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서 네고를 비롯한 고점 대기 매물이 소화됐고 환율은 1213.9원에 최종거래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점 부근에서 당국 움직임이 추정됐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우리 정부의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환율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이후 고점 대기 매물이
소화되면서 환율은 소폭 밀렸지만 아직 경계감을 늦출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글로벌 흐름에 원화가 동조하겠지만 북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가져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0.1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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