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2일 급등했으나 초반 고점에서는 상당 폭 밀려 장중 저점 근처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2주일 연
속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세계 경제 침체 심화 우려로 간밤 주요국 증시가 폭락했지만,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주
가가 12일 오후 들어 낙폭을 좁히면서 공포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화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직전 종가보다 10원 이상 오른 1207.2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209.6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좁
혀 전날보다 7.4원 오른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5% 넘게 폭락했고 그 영향으로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도 4% 급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를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면서 낙폭을 2%까지 좁힌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에서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
지지는 않았다. 정부도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방역관리 체계'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감염 확산을 경고했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들도 대만달러와 싱가포르달러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FOMC 경제 전망을 핑계 삼아 그동안 주식도 그렇고 과열되었던 것이 조정받았다"라고 평가하고,
"1200원 하단이 확인됐으니 다음 주도 주식 따라 움직이면서 1200-1210원 사이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