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와 고용지표 실망감에 상승세
골드 가격은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뉴욕증시가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시위와 관련해서 뉴욕에서는 한 남성이 야간 통행금지시간에 경찰관들을 흉기 등으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범인과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187만7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80만 명보다 조금 많았다. 신규 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연속해서 청구한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하며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인 점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긴장감 역시 금 가격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금 가격에 부
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표는 좋지 않지만, 시장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편안함을 느끼
고 있고 이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은 약
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해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3.11 상승한 $1,710.6176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500 상승한 $17.7200
달러/원 환율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약세가 이어졌지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1,210원대 중후
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유지됐지만, 그동안 증시가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화는 부양책 확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96.751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천억 유로 확대하고 기간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시장 기대치
5천억 유로 확대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ECB PEPP 규모는 총 1조3천500억 유로로 확대됐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도 1천300억 유로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위험자산 선호 및 유로화 강세에 기인한 가운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간밤 7.10위안 수준으로 레벨을 낮춘 점도 달러-원에는 하락 요인이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당 7.13위안 수준으로 마감했던 달러-위안 환율은 간밤 낙폭을 확대하며 7.10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레인지 하단까지 하락한 가운데 부양책 기대를 반영한 유로화의 추가 강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달러가 더 약세를 보이긴 어려울 수 있다.
수급상으로도 1,215원에서 하단이 꾸준히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위험선호 심리도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되돌리며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주간 고용지표 실망을 이유로 혼조세를 보
이면서 고강도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난주보다 24만9천명줄어든 187만7천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
다. 시장 예상치 180만 명보다 더 많았다.
신규 청구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규모는 늘어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재고용이 원
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리스크 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4월 수출도 전월보다 20% 이상 급감하며 무역적자가 494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점도 투자심리를 저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