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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8,009 2020.06.03 09:25
상품시황

미국 시위 확산 vs 락다운 해제 기대감 속 보합세
골드 가격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 강행과 그에 대한 미국의 보복, 미국의 흑인 사망 이후 이어지는 시위와 폭동, 그리고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던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금 가격에 혼조세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질식사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전역의 시위 확산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 시키는 듯 하였으나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봉쇄 완화에 집중하면서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에서도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 곡물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여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했고, 뉴욕증시는 시위 우려를 누르며 경제재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크게 존재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협상이 파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이는 세계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값에 더 많은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해 미중 무역분쟁 상황이 크게 번질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2.95 하락한 $1,727.0498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800 하락한 $18.0900



달러/원 환율

3일 달러-원 환율은 1,2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며 1,210원대 안착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1,220원대 초반에서 대기하는 결제 수요와 외국인 증권 매도자금 관련 역외 비드 등 하단이 지지받는 만큼 1,210원대 안착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장중 외국인 증권 매매 동향을 비롯한 코스피 지수 등락과 중국증시 및 위안화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이어지고 미국에서 인종 차별 시위가 격화됐지만, 시장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달러화 가치는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7.700을 기록했다.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달러 인덱스가 최근 몇 달간 레인지를 돌파하며 하락하면서 달러가 추세적으로 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유로화나 호주달러 등에 대한 급한 달러 롱스탑이 마무리된 가운데 달러-위안(CNH)이 다른 통화대비 지지되고 있어 위안화 흐름을 살펴야 한다.
미중 갈등 우려도 다소 누그러드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미국의 맞대응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중국 관영언론은 중국 기업이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규칙에 따라 미국 대두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해 우려를 줄였다.
한편, 인종차별 시위를 둘러싼 미국 내 혼란은 가중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군까지 동원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시위 격화에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경제활동 재개로 문을 열었던 상점은 다시 문을 닫았다. 다만, 과거 미국 시위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위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훼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반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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