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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0년 05월 2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306 2020.05.26 18:01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 속에서 위안화 약세에 반응하며 상승 압력을 높였던 달러/원 환율은 26일 위안화 약세가 주춤해
진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9.9원 내린
1234.3원에 형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키우자 전날 달러/원 환율은 2개월 최고치인 1240원대로 훌쩍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환율이 크게 출렁
였을 때의 레벨이다.
위안화 약세 리스크에 취약한 원화는 이날 역시 위안화 흐름을 주시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연이어 달러/위안을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높게 고시하면서 시장 긴장감을 키웠지만 이날 장 중 달러/위안(CNH)은 7.14선을 중심으로 좁게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계속 상승폭을 확대해 1.76% 상승 마감했고,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의 홍콩 국가
보안법 제정 강행에 휘청였던 홍콩 항셍 지수는 약 2%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시장 불안 심리가 진정된 영향과 더불어 외
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달러/원 하락을 견인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전날에 이어 오늘도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추정된 가운데 1240원대에서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 모드가 재차 포착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롱 스탑 매물이 소화되면서 환율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하지만 미-중 갈등 구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원에 대한 저점 매수 심리는 유효했다. 이에 환율은 1230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다 결국 전날보다 9.9원 내린 12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당국 경계감이 크게 작용하며 이로 인해 롱 포지션도 일부 정리된 듯하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원 상단으로 여겨진 1235원선이 이제는 바닥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대외 여건 따라 달러/원 바
닥이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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