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글로벌 긴장에 투자자들 이익실현으로 인해 하락
골드 가격은 최근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으로 인해 하락하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관련한 뉴스로 인해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달러 보유를 늘리며 달러가 견고한 지지를 보인 것 또한
금 가격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관련 소식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또라이`와 같은 막말을 동원한 비판
을 퍼붓고 있다.
미 상원은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을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전일 통과시켰다. 미국 국무부는 또
대만에 대한 신형 어뢰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부를 수 있는 결정으로 보인다.
리걸 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의 저스틴 오누퀴시 멀티에셋 펀드 판매 담당 대표는 "미·중 무역문제 관련 언급들은 이미
불확실성이 매우 큰 시장에서 또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불확실성 요인이라도 취약한 시장의 랠리에
큰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금 가격은 상승요인이 충분히 우세한 상황이고 하단 지지도 강력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인 변
동성 이슈는 금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23.78 하락한 $1,725.207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4400 하락한 $17.0600
달러/원 환율
22일 달러-원 환율은 1,230원대 안착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콩을 둘러싸고 양국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흘러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고 있다.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자 미 국무부는 "중국의 약속과 의무를 훼
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을 부과하려는 중국의 그 어떤
노력도 (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면서도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무부는 대
만에 신형 어뢰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실제로 금융 시장을 뒤흔들 '테일 리스크'는 미중 간 관세문제보다 이러한 미중 간 정치적인 패권 다
툼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미국의 대(對)중국 매파 스탠스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을 '악랄한
독재정권'으로 칭했고 홍콩, 대만, 남중국해 등 중국의 민감한 이슈까지 건드린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1,230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개입에 기댄 포지션 정리가 일어날 경우 상단이 제한되며 되밀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엔 장중 매수 수요가 먼저 나오는 경향이 있어 하단은 1,220원대 후반보다 낮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일까지 삼성
전자 분기 배당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으나, 큰 실수요가 장중에 나올 경우 숏커버도 가능해 보인다.
미중 간 갈등과 관련한 주요 인사들의 언급 등 헤드라인이 중요해진 가운데 중국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개막 후
중국 측의 발언이 주목된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회견에서"만일 미국이 냉전적 사고를 견지하고 중
국을 억제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손상한다면 결국은 자기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
겠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대규모 실업 상태는 지속하고 있으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등 일부 희망적인 지표
가 관찰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243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40만 명보다 소폭 많았으나 신규 신청자 수는 줄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5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여전히 낮지만, 지난 4월 수치 및 시장 예상
보다는 양호했다.
제조업 PMI는 39.8로 전월 확정치 36.1에서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전월 확정치26.7에서 36.9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