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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14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120 2020.05.14 17:54
달러/원 환율은 14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4.2원 오른 122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220원대 후반에 주로 머물다가 개장가인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 중 환율 변동폭은 2원 정도에 그쳤다. 
장 시작부터 환율을 둘러싼 재료들은 상승 우호적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부
정적인 평가를 내린 데다 마이너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에 타격을 줬다면서 "100개의 무역 합의를 해도 그 차이를 매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화웨이 등 통신장비 업체들의 제품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해 미-중 무역 갈등 우려
를 부추겼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집계돼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 주도로 약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 심리는 유지됐다. 
이날 코스피는 0.8%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5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환율 상승 시도에도 달러/원 레인지
상단 저항은 여전했다. 일 중 고점은 1229.4원으로 1230원대로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았다. 
미-중 갈등 조짐에도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은 둔화됐고 이에 시장참가자들의 레인지 인식은 단단하게
유지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코스피와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고점 인식이 유지되며 환율의 추가 상
승은 막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실물지표에 대해서는 이미 둔감해졌는데 주가가 의미있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환율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역외나 수급상으로도 특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레인지 상단을 뚫지 못하지만 하단 지지력 역시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재료가 나오
지 않는 다음에야 당분간 이같은 좁은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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