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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0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8,434 2020.05.08 18:05
달러/원 환율이 8일 하락 마감하면서 최근의 홀짝 장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5원 내린 12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주요국 주가가 강세를 보이
며 낙폭을 확대하자 거의 4주일 만의 장중 최저치인 1214.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 속에 주가 상단이 막히자 일부 숏 커버가 나타나며 환율은 개장가까지 반등해 1219.9원에 마감
했다. 주간으로는 단 1.7원 상승에 그치며 올해 들어 최소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전화 통화
를 하고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개하면서 무역 갈등 우려 완화에 기여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과 대결을 반복하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경험을 볼 때 이번 미-중 갈등도 하루아침에 해소되기보다는 양국 국내 사정과 어우러지
며 시간을 끌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앞으로 환율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자체는 물론, 실물경제 회복 양상과 그 과정에서의 개별 업종 및 기
업 부실화 가능성, 그에 대한 해당국 정책 대응과 시장 반응 등에 덧붙여 미-중 관계까지 얽히고설키는 모습에 영향을 받
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기관들은 여전히 달러/원 환율의 '상고하저'를 점치고 있어 점진적인 하락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1210원 선 하향 이탈 시도가 번번이 막혔었는데 오늘도 15원에서 매수세가 촘촘히 들어왔다"라
면서 "다음 주 크게 시장에 예정된 것은 없는데, 최근 멀어졌던 위안화와의 상관관계가 금주 들어 다시 붙은 모습이라 아
시아 통화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0.9%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규모는 43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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