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미 채권 금리 급등에 하락>
- 금 가격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연출함
-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0% 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연준의 조기 긴축 우
려와 맞물리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음
- 연준은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파른 긴축 속도가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
용할 것으로 판단됨
- 골드만삭스 역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서 네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수정했고, 이날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하락을 부추겼음
- 한편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며 하락 폭을 줄인 것으로 보임
-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도매 재고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7천 711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음
- 이번 주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변동성을
줄였다 점차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사료됨
달러/원 환율
11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화가 미국 물가지수 발표 및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준 청문회 등을 앞두고 등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
데 달러-원 환율은 장중 수급 동 향과 주요 통화 및 주식시장 흐름 등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간으로 11일 파월 연준 의장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강화할 지 아니면 좀 더 완화된 발언을 할지 주목했다. 특
히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구체적 인 조건이나 시기를 언급할지 살펴야 한다.
당초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논의가 있었다는 정도만 알려진 가운데 FOMC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좀 더 구체적이
고 빠르게 축소에 나서자고 주장 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됐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 보유 포트폴리오를 줄여 유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금리 선물은 오는 3월 연준의 금 리 인상 가능성을 76.4%로 반영했다.
오는 12일(미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확인하고 가야 할 재료다. 시장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1% 올
라 11월 기록한 6.8%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도 5.4%를 예상하며 전월 4.9%보다 높은 수준을 전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1.80%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상승폭을 축소 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도 간밤 미 금리 상승에 연동해 96.2선으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내 전일 아시아 시장 수준인 95.9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8위안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
면 전일 현물환 종가(1,199.10원) 대비 1.45원 내린 셈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달러 강세 되돌림을 반영해 1,200원 선 아래 로 하락한 가운데 장중에는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등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모 습을 보였다.
이날도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1,190원 아래에서 수급 공방이 나타날 것 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청문회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커지면서 결 제수요 및 달러 매수 수요 등은 하단을 단단하게
밀어 올리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경험적으로 높은 레벨인 1,200원대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 며 물량을 처
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벤트 확인 전까지는 1,200원 부근에서 공방 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 하락세가 이어질지도 살펴야 한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4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렸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에 2,900선을 위협받은 가운데 이날도 하락세를 이 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탄도 미사일을 쏜 지 6일 만에 또다시 발사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지난해 11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