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해 12월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 가격에 충분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는 약세
- 미국의 지난해 12월 ADP 민간부문 고용자 수는 80만7천명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크게 상회
-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미국 고용에 다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금 가격 상승세 지지
-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일부 국가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가
운데,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
- 마이클 피어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하게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가 12월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격리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미크론 변수가 1월의 고용 수치를 큰 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
- 에반겔리스타 애널리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금융시장이 반영해나가면서 미국 국채 수
익률이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
달러/원 환율
6일 달러-원 환율은 빅피겨인 1,2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12월 미국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다만,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도 달러화가 전일 아시아 시장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 압력은 장중 역외 달러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1,200원 위에서의 네고물량 강도 및 당국 경계 등에 따라 결정될 전
망이다. 역외 달러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FOMC 의사록 내용도 어느 정도 선반영 됐
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면, 전일 1,199원 선에서 네고물량이 상단 저
항으로 작용했던 만큼 1,200원 위에서의 대기 네고물량 강도에 따라 환율은 다시 1,190원대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 속도를 올린 가운데 올해 3회의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암시했다. 의사록에서는
거의 모든 참석자가 첫 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 가운데
더 강한 경제 전망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 더 큰 규모의 대차대조표 환경을 고려할 때 잠재적으로 더빠른 속도의 정책금리 정상화
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적인 의사록과 더불어 12월 민간 고용도 호조를 보였다. 12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전월보다 80만7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
치 37만5천 명을 큰 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매파적인 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 호조를 확인한 가운데 금융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매파적인 연준에 큰 폭 하락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0%대로 레
벨을 높였다. 달러화 가치는 그동안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경계감을 미리 반영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96.1선으로 전일 아시아 시장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간밤 95.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매파적인 의사록에 다시 상승
했다. 달러-엔 환율은 116엔 초반에서 등락했고, 유로-달러는 1.13달러 초반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7위안
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다만, 달러화 숨 고르기에도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돌파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1.5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
면 전일 현물환 종가(1,196.9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역외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은 전일 시도하지 못한 1,200원 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매파적인 연준 행보에 위
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와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최근 아시아시장이 선반영해 움직이는 만
큼 약세는 제한될 수 있지만, 전일 추가경정예산 협의 소식 등에 채권 등 전반적으로 원화 자산이 약세를 보여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
장중에는 주식시장과 채권금리 동향을 살필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3분기 자금순환(잠정)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