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22일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1190원대는 지지됐다.
전일비 1.9원 내린 1191.0원에 개장한 환율은 0.9원 밀린 1192.0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째 1119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매섭지만, 투자심리가 진정된 가운데 위험자산과 위험통화들이 반등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강한 반등세에
이날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반도체 업종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7%, SK하이닉스는 2%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0.32%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달
러가 지지되자, 달러/원의 되돌림 시도도 제한됐다. 개장 초반 환율이 잠깐 1190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환율은 119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양방향 수급이 부딪히면서 환율은 119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일간 환율 범위는 3원 수
준에 그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비드가 많았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환율 움직임 폭도 적었다"면
서 "3일 연속 환율이 1190원대 초반에 안착해 달러/원 바닥이 좀 올라왔다고 볼 순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50억달러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