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1일 이틀째 1190원대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1원 낮은 1189.8원에 개장한 환율은 2.1원 오른 1192.9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1월 29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인식 속에서 달러/원은 비드 우위 장세가 유지됐다. 다만 국내 반도체 주가 강세에 코스피가
전날 급락세에 벗어나 상승하고 외인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위험 회피 강도는 완화됐다. 코스피는 0.41%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는 미국 민주당의 사회복지법안 무산 가능성과 아시아 시간대에서 투자심리가 진정된 영향 등에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한 달러/원은 1190원대에서 상승탄력이 확대되진 않았지만, 되돌림 시도도 제한됐다.
어제처럼 달러 수요가 대거 몰리진 않았지만 외은 중심의 비드는 지속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외은 중심의 커스터디 수요는 여전히 강했다. 환율이 밀리면 비드가 바로 채워지고, 그렇다 보니 네고가 나
와도 상단이 막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수급 측면에서 어제보다 양방향 모두 조금 완화된 듯하지만 환율이 잘 빠지지는 못했다. 일단 오미크론 사
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숏은 조심스러운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