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에 하락
- 골드 가격은 전주 6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간 대비 2.8% 상승
- 전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풀이되며 골드 가격 상승 견인
- 액티바트레이드의 수석 분석가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므로 소비자 물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금에 대한 지지를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 그러나 그는 연준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 간의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시장 기대의 차이는 미국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지를 만들
고 있다"고 지적, 그는 "이 시나리오는 계속해서 미국 달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어 금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2.061 하락한 $1862.84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2545 하락한 $25.1094
달러/원 환율
16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80원대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0.9를 기록하며 지난달 19.8에 비해 크게 확장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0보다도 높은 수준
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간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더들리 전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빠른 내년 6월께에는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
준금리를 3~4%대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6bp가량 상승하며 보름여 만에 1.6%대로 상승했다. 미 금리 상승에 달러화도 강세 압력을 받으며 95.5
선으로 급등했다.
유로화는 1.13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하며 지난 201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크리스틴 라가르
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완화적 발언이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앞선 예상보다 오래가겠지만, 내년에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정책 대
응은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CB는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지난 2014년
당시 달러 강세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 재료에 비해 강세 지지를 받는 역외 위안화는 6.38위안대로 다소 레벨을 높이는데 그쳤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8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4.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
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 1,178.40원) 대비 5.05원 오른 셈이다.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한 이후에는 장중 위안화 움직임과 역외, 업체 및 외국인 주식 매매에 따른 수급 동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
로 보인다.
전일 역외와 업체의 달러 매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커스터디는 달러 매수로 대응했다.
간밤 미국 주요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전일 상승세를 되돌리며 환율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17일 예정인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 일정에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도 커질 수 있다. 외국인은 1조 3천439억 원 상당의 배
당금을 지급받는다.
반면, 1,180원대로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네고물량 등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미국과 중국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회담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지만,
합의나 성명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별다른 이슈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중 두 국가의 갈등이 얼마나 부각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