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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4,040 2021.11.04 10:16
달러/원 환율은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1180원대로 올라 2주 만의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4.1원 높은 1178.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넓혀 1182원 선까지 오르다 7.2원 상승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월 18일 이후 최고 종가다.
연준 회의 결과를 앞두고 코스피가 1%대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4천억원대 매물을 쏟아내자 달러/원을 둘러싼 매수 심리가 힘
을 얻었다. 또한 장 초반에는 역외 달러/위안이 6.4위안대로 오른 점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면서 산업 부문의 지원 조치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도 주요 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수요 우위 장세가 형성되면서 달러/원은 1180원대로 오른 이후 하방 경직성을 유지했다. 상단 저항도 확인되면
서 관망 심리가 확대됐고, 이후 환율은 상승분을 유지한 채 좁은 범위에서 횡보했다.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 관심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평가와 금리 인상
시기에 맞춰져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회의 때처럼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차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외인들이 주식을 팔고 이와 함께 수요가 들어오자 환율이 반응했는데, 1180원대에서 오
퍼 저항도 형성되면서 환율의 추가 움직임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회의를 앞두고 롱ㆍ숏 포지션을 이월할 분위기는 아
니"라면서도 "만약 매파적인 회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크게 밀릴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시장이 놀랄 만한 수준의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정책 이벤트만으로 환율이 크게 밀리
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준 회의가 무난하게 소화되면 연말까지 달러/원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까 한다
"고 말했다.
한국시간 4일 새벽 3시에 연준은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 업데이트가 없어 3시 30분에 있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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