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1.1원 오른 1177.6원에 개장한 환율은 2.1원 내린 117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환율 변동폭은 3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 주말 강세압력을 대거 키웠던 글로벌 달러가 간밤 약세 전환한 데다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가 훈풍을 받아 이날 코스피가 강
세를 보이자 달러/원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 국내 주식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 계획
을 밝혔고, 이같은 발언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종 강세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일간 순매수 규모는 3200억원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
비제도(연준)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맞물려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 시간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자 달러/원 장중 보폭은 좁아졌
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동결하면서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철회했다.
하지만 최소 2022년 중반까지는 주당 40억호주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고,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
다. 대체로 도비시하다는 평가 속에서 RBA 이벤트는 무난하게 소화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환율 반락 시 결제가 유입됐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장세였다. 연준 회의에서 테이퍼링 재료보다는 금리 인
상 스탠스가 어떻게 해석될지가 관건이다. 연준 이벤트를 일단 소화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