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은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에 상승세를 연출함
- 민주당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 반대에 직면해 10월 18일로 예정된 시한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보임
- 이날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상승을 도왔음
-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주식이 이날 홍콩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 되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됨
-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됨
- 이날 10년물 금리는 3bp가량 오른 1.49%에서 거래되고 있고, 개장에 앞서는 1.50%를 넘어서기도 했음
- 전반적으로 중국 헝다그룹 이슈, 채권금리 상승,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등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아진 만큼 금 가격이 지지 받
을 것으로 예상됨
- 대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지난 8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주 예정된 9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임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8.59 상승한 $1769.57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433 상승한 $22.6818
달러/원 환율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1,180원대 중후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시장이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휴장한 동안 미국 달러화는 그동안의 강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에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1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금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1,18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지난주 94.5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달러 인덱스는 93.8선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4%대 중후반에서 머물며 상승세
가 주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대기를 앞두고 달러화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견실한
결과를 나타낸다면 이는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키우며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만큼 달러화 상방은 열린
상황이다.
시장은 오는 8일 9월 고용이 48만5천 명 증가하며 지난 8월 고용인 23만5천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는 여전하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29일에도 헝다그룹의 달러화 채권 이자가 지급되지 않은 가운데 전일 헝다그룹의 계열사인 헝다물업의 주식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 중단됐다.
헝다그룹이 현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도 공화당의 반대에 한도 상향 법안이 막히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달 18일 유예 시한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하며 1,18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5.3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
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88.70원) 대비 4.15원 내린 셈이다. 다만,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
이 상단 테스트를 다시 이어나갈 가능성도 크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하락과 홍콩 증시에서의 헝다그룹 거래 중지 등은 이날 코스피 지수 추가 하락을 이끌 수 있다.
코스피 3,000선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까지 확대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1,188원대 저항선 돌파 시도도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1,188원대에서 수차례 상단이 막힌 만큼 이월 네고물량 등은 여전히 저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달러 약세에 6.42위안대로 하락했다가 이후 6.45위안대로 낙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