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감소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 금 가격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상원의 임시지출 예산안 합의 소식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연출함
-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해당 법안이 통과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은 피할 수 있게 되었음
- 이날 달러와 미 국채 금리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1만 1천명 증가해
36만 2천명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음
-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6.7%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6.6%를 소폭 넘어섰음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임금 인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이슈가 내년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며 금 가
격 상승을 도왔음
- 당분간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 물가 지표에
영향을 받으며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됨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30.581 상승한 $1756.95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6352 상승한 $22.171
달러/원 환율
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숨 고르기에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그동안 과도한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으
면서 과도한 심리를 일부 되돌렸다. 협상 시계가 연장되면서 미 의회는 오는 12월 3일까지 살림을 꾸릴 수 있게 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50%대를 하회하며 1.48%대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도 94.2선으로 강세폭을 되돌렸다.
한때 달러 인덱스가 94.5선으로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데 따른 숨 고르기로 보인다. 다만, 연준의 긴축 우
려는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하원에 출석해 "경제가 공급 측면에서 제한을 받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을 겪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
이션은 공급망 병목현상의 결과"라며 달라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했다.
한편, 헝다 그룹은 지난달 29일 예정된 달러채 이자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이슈가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지
않을 것이고 중국 정부가 개입할 것이란 전망에 시장 영향력은 이전보다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되돌렸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여전히 1.15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반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위
안대로 상당폭 하락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5.50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
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84.00원) 대비 0.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중반으로 거래를 시작해 역외 달러 매수세와 네고물량 등을 살피며 장중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및 위안화 움직임도 살펴야 한다. 최근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역내시장에서 다
시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이 반복됐다.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왔지만, 분기 말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네고물량이 환율을 누르는 저항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앞으로 네고물량의 강도가 환율 상승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부터 한동안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최근 환율 급등세에 분기말 이후에도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미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달러 강세에 연동한 환율 상승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
시장은 환율 상승을 내다보면서도 원화 펀더멘털에 비해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고민하고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높아진 국채금리 수준 등이 여전히 불안으로 작용했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
보다 높은 36만2천 명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한 달간 4.8%, 나스닥지수는 5.4%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3% 떨
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