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미 국채금리 하락에도 달러 강세에 하락
-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을 줄여 하락세를 연출함
- 이날 파월 의장은 ECB가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
을 재차 밝힐 것으로 예상됨
- 뉴욕증시 주요 지수 역시 채권 금리 하락에 반응하며 일제히 상승해 금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임
- 디폴트 위기에 몰렸던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가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동성 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함
-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곧 시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로 예상한다고 말함
- 반면 미국 의회에서 부채 한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경우 금 가격이 지지 받을 가능성도 존재함
- 향후 연준의 긴축에 대한 전망, 달러의 움직임, 부채 한도 협상 여부에 따라 금 가격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7.641 하락한 $1726.37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9197 하락한 $21.5358
달러/원 환율
3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다시 1,180원대후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연고점 수준으로 상승한 만큼 갭업 출발 후 장초반 연고점 경신 시도 속에 다시 한번 1,190원대
진입을 테스트할 수 있다. 다만, 전일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부터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경계 심리, 레벨부담 등에 점차 상단이 막
히며 상승폭을 축소한 가운데 장 막판 롱스탑 물량까지 나오며 환율을 끌어내린 만큼 이날도 저항 강도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것으
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에 집중됐다. 지난 4거래일 동안 20bp 넘는 급
등세를 나타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급등에 대한 숨고르기를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사뭇 달
라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석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시계가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포럼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그 효과가 얼마나 클
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미래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확
실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책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용에서 상당한 진전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평가
했던 기존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가운데 금리 인상 시계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 금리 진정세와 달리 달러화는 매파적인 파월 의장 발언 등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94.4선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94.3선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화 강세에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6.47위안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88.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오며 큰 폭 상승했??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81.80원) 대비 6.15원 오른 셈
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1,180원대 후반으로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상승폭 확대 시도를 나타낼 수 있다.
다만, 이날이 분기 말 마지막 거래일인 가운데 전일처럼 장중 네고물량과 레벨부담, 당국 경계심리 등에 상승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재연할 수 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 조정을 받는 듯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과 부채한도 협상 난항등에 지
수 반등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상당량의 주식을 순매
도하면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동향이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이 만나
부동산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한은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
(ESI), 올해 2분기 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