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4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1원 밀린 1174.5원에 개장한 환율은 1원 오른 11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ㆍ에버그란데) 채무불이행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 약세 영향에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하락해 1171원 선까지 밀렸다.
블룸버그로(Bloomberg Law)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헝다 경영진에 달러채 단기 디폴트를 피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은 14일물 역레포를 통해 1200억위안을 투입했다. 이에 달러/위안은 6.46위안대서 보폭을 줄였다.
하지만 헝다 사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헝다 그룹 주가가 전날과 달리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은 유지됐다.
헝다 그룹 주가는 어제와 달리 오늘은 10%대 하락했다. 장중 한때 달러/원 상승 전환해 1177원 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2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
다. 하지만 적대 정책 등의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 직후 달러/원은 일시 반락하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전날 종가인 1175원 선에서 좁게 등락하기를 반복하다 1176.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전 주말에 비해서는 1.5원 올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 롱 스탑 등에 잠시 밀렸다가 이후 반등했지만, 북한뉴스에 환율이 잠시 하락 반응하기도 했다"면서
도 "헝다 리스크 때문에 환율이 크게 밀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헝다 리스크 때문에 불안하다 보니 숏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헝다 이슈가 크게 확산되지 않는다지만 여
전히 시장이 출렁일 수 있는 이슈다.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보이더라도 상단이 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