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는 거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
-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
- 8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 상승,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5.4% 상승
-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1.33%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전날 대비 약보합 수준을 유지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조기에 실시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여전
- TD증권 원자재 전략 헤드인 바트 멜렉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정한 연준의 강조점은 고용이지 인플레이션
이 아니다고 진단
- 또한 다음 연준 정례회의가 열리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시장은 관망할 것이라고 지적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0.76 상승한 $1804.51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184 상승한 $23.8568
달러/원 환율
15일 달러-원 환율은 예상을 밑돈 미국 소비가물가에도 소폭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는 간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상당폭의 약세를 보였다. 예상을 하회한 물가 지표에 10년 만기 미 국채금
리가 1.3% 아래로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이에 연동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밤사이 낙폭을 회복하며 전일 아시아 시장 수준으로 레벨
을 높였다.
전월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전년 동월대비 상승세는 4개월 연속 5%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과열 국면'은 지나갔다는 평가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가능성은
여전히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9월 테이퍼링 신호에 대해서는 이전보다는 기대가 다소 꺾인 분위기다.
미국의 8월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대비로는 5.3%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인 0.4%와 5.4%를 소폭 밑돌았다.
달러 인덱스는 CPI 발표 직후 92.3선으로 속락했으나 이후 점차 낙폭을 회복하며 다시 92.6선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한때 1.18달러대 중반으로 상승한 뒤 다시 1.18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3위안대로 하락하며 달러화 강세 전환에도 다소간 위안화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
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70.80원) 대비 1.15원 오른 셈이다.
간밤 1,167원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다시 1,17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미국 물가 지표를 둘러싼 시장의 분분한 해석 속에 주요 통
화와 자산 간 엇갈림이 나타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이, 1,170원 선에서는 결제수요가 상하단을 막고 있는 가운데 1,170원대 초중
반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일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활발히 나온 가운데 이날도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지 살펴야 한다.
반면, 1,170원 하단이 결제수요에 단단히 지지되고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 하락에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전환도 예상
되는 만큼 양방향 수급 요인이 주요 재료다. 다만, 연휴를 앞둔 가운데 CPI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라 좀 더 관망장세를 이어
갈 수 있다.
한편, 전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금통위원들이 미국 테이퍼링 이슈를 둘러싼 환율의 급
격한 상승과 외화 유동성 간의 괴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이에 대해 선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정부 당국자의 통화정책 발언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