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전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되며 상승
- 전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되며 상승, 달러화 강세에 상승세는 제한
- 금 가격은 전주 주간 단위로 2.3% 하락, 5주만에 주간 하락세 기록
- 달러화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2주만에 최고가를 기록
- 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연준 관료들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합의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
- 이번주에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
- 소비자물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소매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진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음
달러/원 환율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1,17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아시아시장 마감 후 역외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1,17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 이후 달러화가 다시 보합권으로 반락하면서 달러-원은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2.8선까지 상승하며 2주래 최고 수준까지 레벨을 높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
퍼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과 언론들도 매파적 분석으로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될 CPI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달러화는 지표를 대기하며 다시 92.6선 보합권으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한때 1.17달러대로 하락했으나 다시 1.18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전일 아시아 시장 마감 후 6.45위안대 중반으로 상승했으나 다시 6.44위안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4.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
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76.00원) 대비 2.60원 내린 셈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도 1,177원 선에서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
전일 장 후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숏 포지션 청산 및 롱 포지션 유입 등 전방위 달러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한차례 레벨을 높
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가 잠시 진정된 가운데 서울 환시에서도 지표 이후 달러화 움직임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
리가 커질 수 있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가지는 않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1,180원대에 진입하기에는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환율 추가 상승과 추석 연휴 등에 네고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누르는 압력으로 작
용할 수 있다.
전일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달러 매수 심리도 주춤하면서 롱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나올지도 살펴야 한다. 다만, 탄탄한 결제수요
에 1,170원대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나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오후 4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