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긍정적인 실업지표, 달러 약세 맞물리며 보합세
- 금 가격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점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보합세를 연출함
-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 실업 지표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
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 됨
- 미국 노동부가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명으로 발표되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고 지난해 3월 14일 이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 시장은 3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실업률을 앞두고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고, 현재 대기 심리로 인해 금 가격의
보합세를 이끌고 있음
-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2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7월 기록한 94만3천 명보다 줄어든 수치
- 이날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지지함
- 3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따라 테이퍼링의 시기와 기대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짙은 관망세를 보이다 변동성을 차츰
키울 것으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3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 후 1,15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지표인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의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반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인 34만 명으로 집계되며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은 8월 고용이 부진할 경우와 호조를 나타낼 경우, 혹은 매우 큰 폭으로 개선될 경우에까지 대비하고 있다.
지표 대기 모드에 들어간 만큼, 이날 환율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 포지셔닝이 발생하며 환율이 급등락했던 적도 있지만, 최근 환시 로컬 및 역외 참가자들의 적극
적 포지셔닝은 관측되지 않는다.
중장기 달러화 전망에 대한 확실한 뷰를 잡기 어려운 만큼, 수급에 따라 포지션을 짧게 가져가는 분위기다.
한편 다소간 회복된 위험 선호 심리는 달러-원 환율에 소폭 하방 압력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통화시장에서도 유로화 가치가 한
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펜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축소 등 양적완
화(QE)를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유로화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추가 하락해 92.2선으로 내렸다.
환시 수급 수요도 양방향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는 결제 물량 등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들어왔다. 다만 1,160
원대에서는 중공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동시에 들어왔다. 우정사업본부의 카카오뱅크 블록딜 이슈가 있었지만, 커스터디 은행의 달
러 매도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한편 하루걸러 하루 다른 외국인 자금 동향도 변수다. 전일 달러-원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세였던 만큼, 주식 시장 동향도 주목해야 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8.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원)
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50원) 대비 3.2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