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 보합, 고용지표 대기 심리에 보합세
- 금 가격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보고서 대기 심리와 달러의 보합세가 맞물리며 큰 움직임 없이 마감함
-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발표되며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함
- 미국의 시카고 PMI는 66.8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68.0보다 낮았고, 소비자기대지수 역시 113.8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23.0을 하회했음
- 시장이 고용 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비농업 고용 예상치는 72만명 증가로 전달의 94만 3천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미국 10년물 금리 역시 보합세를 연출해 금 가격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음
-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을 선언했지만 시장의 충격을 제어한 만큼 향후 금 가격은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감
에 따라 등락을 달리할 것으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가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장중 달러화와 주요 통화 움직임을 비롯해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수급 상황에 따라 장중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1,150원대로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와 유로화, 호주 달러 등 주요 통
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주식 대량 순매수와 네고물량 등이 겹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전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2%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
이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됐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데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가격 인상 소식과 8월 D램 고정가격 수준 유지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전일 외국인은 1조1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도 환시 참가자들은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환율 하락 등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라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대량 매수에도 추세적 매수로 보기는 이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시장 일부에서는 환율이 하락 조정을 받기 시작한 만큼 단기 저점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
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최근 비드가 강해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던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되돌림도 나올 수 있
다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탄탄한 매수세에 미국 고용지표까지 대기하는 만큼 오히려 낙폭을 반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등
환시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다만, 방향성 재료가 나올 때까지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달러 인덱스는 고용 지표 대기에 92.6선에서 등락하는 등 관망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다시 1.30%대로 올라오며 고용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5 위안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
던 미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지표 부진에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8월 제조업 활동도 66.8로 전월보다 둔화했고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18.6%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59.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
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59.5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