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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1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91 10.15 08:59
상품시황

: 골드,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미 달러, 채권 수익률 강세에 하락
 
-지난 금요일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 발표 후 1% 이상 상승했던 금 가격은 중국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11월에 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배제되면서,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5개월 만에 대만 해협에서 포위 훈련을 재개하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수출과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금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11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PPI 데이터 발표 전 83%에서 발표 후 90%정도까지 상승함.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목요일에 또 한 번의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는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함.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0월 10일의 저점에서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며 월요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간 차트의 오실레이터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660 수준을 돌파하는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평가. $2,670의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2,68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9월 말부터 나타난 박스권 움직임이 반복된다면 $2,620에서 $2,670 사이의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고 덧붙임.

달러/원 환율

: 식지 않는 강달러

 15일 달러-원 환율은 고공행진 하는 달러화 가치를 반영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로 저무는가 싶었던 글로벌 강달러 기조가 되돌아왔다. 달러 인덱스는 103대로 진입해, 두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 간 성장률 차이가 금리 인상기를 넘어 금리 인하기에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3.197로 마감했다. 전장 국내장 종가 무렵(102.983)보다 0.21% 상승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지난주 1,350원을 상단으로 두었던 눈높이가 1,360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은 1,350원대에 안착했다. 네고 물량이 고점에 유입했지만, 결제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레벨을 끌어올렸다. 장중 1,359원을 고점으로 상승하는 탄력이 강했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원화에 온기가 번지진 않았다. 수급상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견인했기에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삼성전자를 940억 원 순매도했다. 24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역대 최장기간(25거래일) 순매도 기록까지 1거래일만 남겨두고 있다.

 최근 달러-원은 국내 증시와 중국 증시에 연동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후 아시아 증시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변수다. 심리적으로 1,360원 부근에 스무딩 경계감은 급격하게 달러-원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경제 지표나 이벤트는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는 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일(현지시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탄탄한 지표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월러 이사는 "데이터의 전체성(totality)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본 전망은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동결에서 금리 인하로 무게가 옮겨졌다. 시장은 ECB가 추가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ECB 집행이사 등은 유로존 경제가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고, 성장에 대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경고한다. 전날 독일 경제부는 월간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이 "올해 하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성장 모멘텀은 내년에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로존의 9월 물가는 1.8% 상승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 2%를 밑돌았다. 이미 단기금리 시장은 10월에 이어 12월에도 25bp 인하 전망을 반영했다.

 최근 금리 인하를 개시한 국내 통화정책도 달러-원 상승 재료에 가까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국정감사에서 "내수 활성화나 경기로 봐서는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언급하면서 "한은이 지금 경제 상황을 녹록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은 총재 발언은 외환시장의 시선을 끌진 않았다. 다만 국내 경제 상황도 유럽 및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경제 지표는 오후 1시 중국의 9월 무역수지를 시작으로 일본 8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과 영국의 8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55.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5.90) 대비 2.1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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