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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421 10.14 09:02
상품시황

: 골드, 미 혼재된 경제 지표 속 금 상승세 지속
 
-골드 가격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인 0.1%를 밑돈 0.0%를 기록하고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추가 금리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어제의 상승세를 이어감.
 
-월간 기준 PPI는 하락했지만 연간 기준 PPI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줌. 그러나 연준이 고용 시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전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가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금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의 약세가 골드 가격 상승을 이끔. 하지만 골드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685를 돌파하려면 보다 명확한 확실한 추가적인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은 일일 차트의 오실레이터가 긍정적인 영역에 위치하고 있어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는 상방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2,660 부근의 수평 저항선을 돌파한 후 $2,670레벨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수준에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골드 가격은 9월 중순부터 형성된 $2,600~$2,680 사이의 박스권 내에서 단기적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세가 유효하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한은 피벗…씁쓸함을 곁들인

 14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선에서 제한된 범위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은 박스권에 갇혔다. 주간 고점(1,355원)과 저점(1,343원) 차는 11원 남짓이었다. 정규장 기준으론 고점이 1,351원으로 위아래 10원이 채 안 됐다.

 이날에도 1,350원 부근에 상단 인식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추격형으로 네고 물량이 쏟아지진 않아도 고점 매도를 대기하는 수요가 유입할 수 있다. 미국장은 주요 지표를 연달아 소화했다. 이날은 '콜럼버스의 날'로 주식시장을 제외한 외환,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최신(9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깜짝 호조를 보이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탄탄한 고용과 물가는 달러를 뒷받침한다.

 전장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더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상승 폭을 유지한 채 102.907로 마감했다. 국내장의 종가 무렵(102.90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빅컷'(금리 50bp 인하) 이후 초반에 제기된 여러 혼란을 피해 간 양상이다. 경기 침체나 경기 과열(노랜딩)로 인해 급격하게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11월 빅컷 가능성은 제로(0), 동결 가능성은 10.5%로 하루 전(16.7%)보다 축소했다. 연내 점진적(25bp)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으며, 연준과 미국 경제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가까워졌다.

 이와 달리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달러-원 환율이 금리 인하로 상승하는 불안은 없었다. 오히려 환율은 장중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가 경기 부진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원화에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국내 물가가 안정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 성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부양 기대감은 금통위 이벤트 동안만 유효했다. 달러-원은 1,340원대 중반(1,345원)을 저점으로 정규장에서 하락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빅 이벤트에도 2개월 내 거래량은 최저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컸다면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의구심과 금리 동결에도 특별히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은 매매 고민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제한됐다. 외국인이 약 6천억 원의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오히려 약세로 전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투자 심리가 부진했다. 국내 경제에 반도체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우리 경제와 원화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외인은 삼성전자를 2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25거래일) 순매도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날에도 달러-원이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 달러 숏(매도) 베팅은 단기적인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시장은 중국 부양책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12일) 중국 정부는 부양책 관련 기자회견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의 규모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 증시와 위안화의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중국의 물가 지표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국가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0.6%)를 밑돌았다. PPI도 전년 대비 2.8% 하락하면서, 예상치보다 낙폭이 컸다. 일본 금융시장은 '스포츠의 날'로 휴장한다. 한국은행은 본부 대회의실에서 국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간밤 지정학 긴장감도 고개를 들었다. 북한은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준비태세를 지시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 주장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도발 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1일 밤 1,347.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9.50원) 대비 0.2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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