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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8일 26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018 08.26 09:00
상품시황

: 골드, 잭슨 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확정 발언하자 상승마감
 
-금일 골드는 잭슨 홀 회의에서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하를 확정짓는 발언에 반응하여, 전날의 하락분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
 
-미국의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선반영 되어있긴 하였으나, 9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확정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를 크게 끌어내렸고, 그 결과 외환, 증시, 채권, 골드 등 다른 모든 자산군이 상승하게 되었음.
 
-다음 주 29일 목(현지시간)은 미국 GDP, GDP 물가지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발표가 예정되어있고 30일(금)은 연준이 가장 주의깊게 보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지수까지 발표 예정으로, 이미 금리인하를 확정지어 골드는 상승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었지만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가 지난 박스권의 상단 부분을 지지선으로 삼아 또 한번의 상승을 시작 중이다. 최근의 되돌림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기술지표를 고려했을 때 1트로이온스당 2550불 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달러 약세의 선두, 원화

 26일 달러-원 환율은 눈높이를 낮춰 1,320원대로 급락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뉴욕장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원화가 달러 약세 흐름에 뒤처진 감이 있었던 만큼 뒤늦게 강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전장 달러 인덱스는 100.6대로 내려와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 무렵(101.345)보다 0.65% 하락했다. 중동 이슈에도 아시아 장에서 당장 큰 변화를 보이진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전의 애매한 태도를 벗어나 직설적으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기조연설을 맡아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리 인하의 시기와 폭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의도적 모호함으로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로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에 맞게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

 간밤 역외 환율을 따라 1,320원대 레벨에 안착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전장 달러-원은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으로 달러-원 숏(매도) 베팅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한 차례 포지션이 차익시현 등에 정리된 만큼, 신규로 역외 등에서 숏 포지션이 유입하기엔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지난주처럼 달러-원은 급락한 후 저점을 탐색할 수 있다. 주초(19일) 23원 넘게 급락한 직후 2거래일은 위아래로 10원 넘게 출렁였다. 우선 1,320원 중반대에 지지선을 완전히 돌파할지 주목된다. 지난주(20, 21일) 저점은 각각 1,325원과 1,327원 부근이었다.

 파월의 발언은 연준 피벗(통화정책) 기대에 마지막 퍼즐에 가까웠다. 원화는 키 맞추기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달러-원이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 약세를 한발 늦게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엔화와 위안화는 연초 수준으로 가치를 회복했다. 다만 원화는 전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달러화에 약 3% 절하돼 있다. 같은 기간 유로화(1.36%)와 위안화(0.15%)는 절상됐고, 엔화(-2.34%)도 원화에 비해 절하 폭은 제한적이다. 원화는 대만 달러(-3.38%)와 비슷하다.

 연저점을 경신한 달러 인덱스를 고려하면 1,300원도 시도해 볼 만하다. 다만 이벤트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추가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달러 약세가 단기 모멘텀을 소진한 측면도 있다. 지난 7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9월 인하를 시사했다. 이미 고용시장 하방 리스크를 의식하면서 정책 변화를 암시했다.  앞선 연준 인사들 발언도 파월 의장과 보조를 맞췄다. 파월 발언이 내용만 놓고 보면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전은 달러-원 하락에 부담 요인이다. 이스라엘은 전일(현지시간) 새벽 헤즈볼라의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선제공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도 드론과 로켓포 수백발을 쏘며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사적 충돌이 이란의 보복 등 확전 및 휴전협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다만 전면전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양측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소식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장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한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가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케네디를 지지하는 표심이 박빙을 달리는 트럼프와 해리스 경쟁에 가져올 변화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의 시청자 수는 트럼프 대통령 때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설 자체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체로 모든 가격지표는 달러-원 하락세를 지지한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뉴욕장 기준 하루 전에 비해 5.82% 상승했고, 중동 이슈에도 견조한 흐름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발표한다. 오후 2시경엔 일본의 6월 경기동향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3일 밤 1,321.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8.80원)와 비교해 14.60원 급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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