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작년처럼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 작년과 달리 현재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느 정도 막바지로 접어든 상태며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인 만큼 지난해만큼의 매파적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
-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가 관건
- 최근 중립금리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 DWS 그룹의 다르웨이 컹 원자재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억눌린 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금값이 온스당 225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
-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부동산 위기 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금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
-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신흥국 현물 수요 등도 금값시세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
달러/원 환율
: 시원한 바람
24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377로, 전장보다 0.22%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2% 내렸다. 장 초반 달러지수는 유로존과 영국 PMI가 예상보다 부진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8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의 PMI 부진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둔화)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글로벌 국채 금리도 급락했다. 미국채 금리는 각각 10.71bp, 13.53bp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PMI 결과에 더 실망한 모습이다. 그동안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경제성장에 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간밤 달러 약세는 역외 매수심리를 꺾고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선호가 회복된 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등도 달러-원 하락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0%, 1.59%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급락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1%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위험선호를 지지할 수 있다.
반면 역내 매수세는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간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에 실망했으나 미국 경제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역내 수입업체 등은 달러-원 하락에 따라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다. 또 중국 경제와 부동산부문을 둘러싼 불안도 여전하다. 8월 S&P 글로벌 종합 PMI는 유로존 47.0, 영국 47.9, 미국 50.4다. 이 때문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잭슨홀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시장은 통화 방향성 베팅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중립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을 시사하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이 데이터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 등을 반복할 수 있으나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시장은 잭슨홀 회의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시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8월 경제전망'과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6.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70원) 대비 11.5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