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8월 18일 국내 가격 동향

상품시황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 금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의 하락 압력이 지속
-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
조
-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규모가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며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뒷받침
-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행보로 유명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1.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
-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기대
- 자너 메탈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치가 보다 덜 공격적인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이러한
전망이 달러 가치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가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






달러/원 환율

[끝나지 않은 인플레와 전쟁]
18일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으로 1,310원대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영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인플레 경각심을 다시 일깨웠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지속적인 긴축 유지
필요 주장이 제기됐다.
달러-원 1,3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점해 온 만큼 장중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글로벌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다시 강세다. 전일 오후 발표된 영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의 심각성을 재확인했다.
영국 CPI는 10.1% 급등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물가 발표 이후 달러도 강세 흐름을 타면서 106대 초반이던 데서 중후반까지 반등했다.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던 7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가 재확인됐다.
연준 위원들은 "정책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도달하면, 인플레가 2%로 확고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정책 기조를 충분히 조정하려는 위원회 의지에 대중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높은 인플레가 굳어질 수
있는데, 이는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일 수 있는 발언이다.
연준 위원들은 하지만, 과도한 긴축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표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도 밝혔다.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달러는 일시적으로 가파르게 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는 등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도 상
승폭을 줄였다가 재차 반등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FOMC에서의 75bp 금리 인상 기대도 다소 줄어들었다.
의사록의 매파 스탠스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데다, 향후 정책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의 재개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는 만큼 달러-원도 1,310원대로 레벨을 높여
출발할 전망이다.
장중 추가 상승 여부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강도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들어 달러-원의 장중 고점은 지난 3일 기록한 1,315원이다. 이날 시가가 최고가였다. 그만큼 최근 들어서는 달러-원 1,310원 위에
서는 좀처럼 장중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롱심리가 우위를 점해도 네고 물량을 걷어낼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가 따라주지
는 못했다는 의미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준칙 컨퍼런스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뉴욕 증시는 부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 떨어졌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310.30원) 대비 4.9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