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긍정적인 고용지표에도 물가 상승 압력 지속되며 보합]
- 금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와 달리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함이 확인되었음에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
되며 보합세를 연출함
-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가 37만 2천개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음
- 고용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긍정적인 고용지표에 미 연준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
- 국제유가는 전일에 이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 가격을 지지했고 반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국채 금리가 오름
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됨
- 이날 달러 역시 보합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음
- 6월 미국의 실업률 또한 3.6%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과 비슷한 수준임
-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재한 것과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 긍정적인 고용시장에 금 가격 또한 변동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보이
는 것으로 판단됨
-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
질 것으로 보임
달러/원 환율
[이벤트 대기 장세]
11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전 총리 총격 사건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도 일시적 반응에 그치면서 전 거래
일의 상승폭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9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수요 등이 하단을 지지하는 만큼 1,290원
대 중후반에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중공업체 수주 소식에도 시장에 바로 소화되는 물량은 많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5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준
이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경기 침체 공포는 한풀 꺾였지만,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며 주요 가격지표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12%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0840%로 8.20bp 상승했다. 2년 만기 금리는 9.48bp 오른 3.1150%를 기록하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지속
됐다.
연준 인사들의 75bp 인상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5bp 인상을 완전히 지지한다
며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도,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도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시행되면 인플레는 목표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았으나, 앞으
로 18개월간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가치도 혼조세를 나타내며 지난 8일 아시아 시장에서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106.9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1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8위안대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9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300.40원) 대비 5.0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주요 통화 및 주식시장 움직임과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1,29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수요 및 저가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만큼 하단이 지지되며 환율이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장
중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수요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지 살펴야 한다.
이번 주 중반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 금리 인상이 단행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주 후반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
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한은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 자료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