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 강세로 돌아서며 하락]
- 금 가격은 미국 연휴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연출함
- 애틀랜타 연준이 추적하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2.1%까지 하락했고,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며 10
년물 국채금리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음
-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됨
- 특히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달러의 상승세를 지지했음
- 한편 이번 주 6월 FOMC의사록과 고용보고서도 예정되어 있어 금 가격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
- 전문가들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에 비해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강해질 것으
로 보임
-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고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유의미한 신호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
이며 달러의 상승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머리채 잡힌 달러-원]
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1,310원 가까이 상승 출발하며 연고점을 새롭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달러화 가치는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역외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1,315원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환시 전반에는 강력한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하며 전일 1,300원대로 장을 마감한 환율에 강한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1,303원대 연고점을 개장가부터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310원 부근에서의 당국의 실개입이 환
율을 얼마나 누를 수 있을지 관건이다. 개장 전 외환 당국자들의 개입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다만,
1,310원대 레벨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큰 만큼 마냥 매수 포지션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갭업 출발 후 당국 개입과 레벨
부담에 상단이 꾸준히 막힌다면 차익 실현성 물량도 나올 수 있다. 변수는 국민연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에서
나온 달러 매수 물량을 장중 꾸준히 비드로 소화하며 나 홀로 원화 약세장을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연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동시에 당국이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커진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이 다시 주식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침체의 공포는 유럽 시장에서부터 다시 시작됐다.
전일 아시아 시장 마감 후 유럽 시장이 개장하면서 유로화가 급격히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러시아가 지난 1일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을 이달 중순부터 10여 일 간 잠정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로존
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줄일 것임을 밝힌 가운데 간밤에는 노르웨이의 해상 유전 및 가스전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
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노르웨이 노동자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표 부진과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유로화 가치는 달러당 1.02달러대 초중반까지 급락하며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경기 침체 ?嬖榻?연휴 이후 개장한 미국 금융시장에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년 만기와 10년 만기 미 국채금
리가 역전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간밤 2년물 미 금리는 0.83bp 하락한 2.8286%에 장을 마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8.86bp 하락하며 2.8054%로 마감했다.
지난 6월 13일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해소된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금리가 역전됐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6.7선까지 급증한 이후 현재 106.4선에서 등락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위안대에서 등락 중이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15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1,309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가 나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0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300.30원) 대비 9.20원 오른 셈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 침체 공포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5% 뛰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4% 하락한 배럴당 99.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