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보합권에서 등락]
-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는 혼조
-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
-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가겠지만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확산
-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조지 밀링 스탠리 수석 금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
국 임금 상승, 이로 인해 연말까지 생활비 수준이 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
고 분석
- 그는 "금과 금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는 기회"라며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1분기 동안 5%를 웃돌면 금은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
다"고 발언
달러/원 환율
[조심스런 弱달러와 반등 노리는 中위안]
3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둔화 흐름에 1,25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나타내며 그동안의 강세 흐름이 둔화
하는 모습이다. 월 말일을 맞은 가운데 환율 하락세에 추격 네고물량 등이 나오며 환율이 1,25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인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환율이 10원 넘게 속락한 데 따라 저가 매수와 결제수요 등 되돌림 수요가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1,250원대에서 하단은 더 단단히 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 기준으로 달러 인덱스가 지난 금요일과 크게
차이가 없는 점도 달러-원 환율이 공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달러 인덱스는 101.6선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주 후반 아시아 시장에서 101.4선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이후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9%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시켜줬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5%를 밑돈 것도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가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매파 행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심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물가 정점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언급하고 일본은행(BOJ)마저 적절
한 시기에 출구 전략을 논의하겠다면서 그동안의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대 초중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127.15엔 수준으로 완만히 하락했다.
주말 사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8위안대에서 6.71위안대로 하락했다. 상하이 정부가 기업들에 대한 부당한 코로나19 봉
쇄 조치를 내달부터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경기 반등 기대가 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48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는 등 달러화보다 위안화 흐름을 추종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1,250원 선으로 하락 출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환율 방향성??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이 이날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는
만큼 위안화 흐름에 더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월말 수급 공방도 중요한 재료다. 환율이 급작스럽게 하락한 만큼 네고와 결제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레벨이다. 특히 월
말을 맞아 추격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1,250원 선 하향 돌파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말 사이 미국 주요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간 점도 환율에는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
는 3.33%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5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256.20원) 대비 6.30원 내린 셈이다.
한편,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뱅커스클럽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