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위험선호 심리 강해지며 하락세
- 금 가격은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하락세를 연출함
- 이번주 금요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
-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연준의 방향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어지나 델타 변이의 확산이 강해져 불확
실성 증가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도 있음
- 델타 변이의 확산이 강해진 점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됨
-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정식 승인하고, 미국 하원이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지
출안에 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은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하며 금 가격을 끌어내리기 충분했음
-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부스터샷 초기 임상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금 가
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 미국의 7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억 달러 감소한 2천 572억 달러로 발표, 시장의 예상치 0.5%감소 보다는 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됨
- 전반적으로 테이퍼링 가능성이 금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금 가격이 혼조세
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1.901 하락한 $1791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197 하락한 $23.841
달러/원 환율
25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다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회복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시
장을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주식시장 및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하며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가운데 시장은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한 모습
이다. 금리가 인상된다면 지난해 5월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한지 15개월 만에 인상인 셈이다. 다만, 대체로 스팟시장에 미칠 영
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인상 시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한은이 매파적인 코멘트로 인상 기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상승폭도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
거나 비둘기파적일 경우의 수도 있어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다.
반면, 외환(FX) 스와프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만 해도 연내 2번의 기준금리 인상
을 반영하며 스와프포인트가 연고점 수준으로 레벨을 높였던 만큼 이번 결정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92.8선으로 하락했다. 주 후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는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하며 달러화 가치 하락과 미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거래일간 10bp 가까이 상승하며 1.34%대 후반에 거래됐다.
당초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잭슨홀 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되돌리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7위안 선에서 등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6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1,16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한 뒤 금통위 결과를 대기하며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든 동결이든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과 성장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충격이 크지 않
다면 수급에 따른 등락 장세가 반복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잦아들며 부담은 덜었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만큼 경계심은 이어지고 있
다. 1,160원대 중반 아래에서는 결제수요 및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에는 상방 압력이다. 다만, 당국 경계 심리와 금
통위 금리 결정, 잭슨홀 회의 결과 등에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
뉴욕 중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4.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8.10원) 대비 3.7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