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24일 이틀째 하락해 2주일 만의 최저치에서 마감했다.
전일비 2.4원 내린 1171.3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8.1원 밀린 1165.6원에 마감해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화이자 백신 공식 승인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 속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일째 상승했다. 코스피는 1.6% 상승했고, 특히 최근 환율
급등을 촉발시킨 외국인 매도세는 11거래일 만에 멈춰 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1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3.15% 상승 마감했다.
국내외 우호적 여건 아래 달러/원은 1165원까지 밀려났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한 데 따른 여파도 작용
한 가운데 환율은 모처럼 일중 저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2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
고 관망세도 컸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금통위를 비롯해 잭슨홀 회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환율은 상단이 막힌 채 이 정도에서 등락하는 흐름
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장 마감 이후 현대중공업은 1.65조원 규모 선박 계약 수주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