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4일 한산한 거래를 보이다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1.7원 낮은 1186.2원에 개장한 환율은 1.3원 밀린 1186.6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5.7원 상승했다.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위험선호 심리 유지에 따른 증시 강세가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이어 머크의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를 긴급 승인하고,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치명률이 크지 않다
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코스피는 0.48%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90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은 7주 연속 순매수해 2019
년 7월 이후 최장 연속 주간 사자세를 보였다.
미국 11월 근원 개인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4.7% 상승해 전망치 4.5%와 10월 4.2%를 모두 상회하면서 198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국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에서 수급 따라 오르내렸다.
일간 환율 변동폭은 3원 수준에 그쳤고, 거래량은 40억달러대 초반으로 급감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오늘은 거래 의욕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량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24일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