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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821 10.10 09:03
상품시황

: 골드, 전반적 달러화 강세에 하락마감
 
-금일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가운데, 연준의 50bp 인하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며 달러화가 외환시장 전반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에 골드는 소폭 하락 마감함.
 
-현지시간 10일(목)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 예정. 연말까지 남은 2회의 금리결정에서 각각 25bp씩의 인하를 시장은 현재 반영중이지만 물가 압력이 예상외로 끈질길 경우 금리 인하 예상폭이 더욱 줄어들고 골드 가격에 하방으로 작용할 전망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어들며 미국 채권수익률이 4% 위로 올라왔고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 미국 국채와 가격 상관도가 높은 골드도 함께 가격이 내려가는 모습.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미국 국채의 하락폭 대비 골드의 가격을 잘 방어해냈음. 현재는 현물 금 기준 1트로이온스당 2600불 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는 모습.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이 1 트로이온스당 2600불 선을 깨고 내려간다면 추가적인 기술적 매도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 최고치인 2685불에서 시작된 이익실현성 매물로 조정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추세는 상승이 유효하다. 20일/5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전혀 훼손되지 않고 우상향 중이다" 며 현재 기술적 조정중임을 언급

달러/원 환율

: 원화 강세 얼마나

 10일 달러-원 환율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에 따른 원화 절상 효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은 글로벌 3대 채권지수인 WGBI 편입에 성공했다. 현재로서 예상되는 편입 비중(2.2%)을 고려하면 약 560억 달러의 자금이 국고채 시장에 유입된다. 앞으로 1년여간 준비 기간을 거쳐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달러-원 시장에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할지 예측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수급 규모만으로 충분히 원화 강세 요인이다.

 일단 시장은 호재로 한 차례 반응했다. 편입 소식에 달러-원은 10원 넘게 역외 시장에서 급락했다. 주요 통화 약세에도 원화는 강세로 움직였다. 앞으로 액티브 펀드 위주의 선제 대응이나 채권 투자의 특성상 환(FX) 헤지 비중에 따라 재료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원화 강세에 변곡점으로 꼽힌다. 신규로 국고채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기준금리 전망은 채권의 적정 가격 및 투자 전망을 판단하는 토대가 된다. 지수 편입으로 국고채에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 시점을 결정하는 등 운용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달(11일) 금통위는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에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시장은 적어도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금통위가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물가가 1%대에 진입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금리 50bp 인하)으로 금리차 부담이 덜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국내외 금융기관 20곳 가운데 다수(13곳)는 이번(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본다.

 만일 시장 예상대로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되, 향후 금리 인하의 여지를 크게 열어두지 않는다면 국고채 금리 메리트는 높아진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매파적 재료가 되는 동시에 외국인 수급상 원화 수요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다면 겹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달러-원에 상방 변수는 여전하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는 재검토 선상에 있다. 깜짝 고용지표 호조에 지표 경계감이 커졌다. 간밤 공개된 의사록에서 여러 연준 위원은 지난 9월 빅컷을 결정하는 데 금리 인하 폭에 시각차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표결에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한 명만 25bp 금리 인하를 제시했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뒷걸음질 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은 인하 행렬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제기되고, 전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직전(25bp)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50bp 인하했다.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2년 금리는 재차 4%를 넘어섰다. 미 10년 금리는 상승 폭을 키워 4.07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도 102.9대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 9월 고용 지표만으로 일부 금리 동결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기대치가 과도하게 조정됐다는 인식도 있다. 예상대로 CPI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등 남부에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접근하면서 이달 고용 지표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동 분쟁은 일단 파장을 차단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의 이란을 향한 보복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급등한 유가는 다소 진정됐다. 전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현안에 대한 공조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아랍국가들 사이 휴전을 위한 회담에 참여하지 않는 등 외교적 조율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군다나 시장은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미 대선과 맞물려 파급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6.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9.70원) 대비 0.9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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