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이 오는 26일 7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 가격은 하락
- 전주 금 가격은 0.1% 하락하였으나 월간 단위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상승
-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9.8%로 전망되고 있음
- 이미 금리인상 가능성은 시장에 반영된 만큼 이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금 가격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
- 만약 연준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게 될 경우 금 가격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팀 헤이스는 미국 달러화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금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전망
- 헤이스 분석가는 달러화에 대한 투자 등급을 기존 '중립'에서 '약세'로 낮췄다. 반면 금의 투자 등급은 '중립'에서 '강세'로 상향
달러-원 환율
: 주식·채권 동상이몽
25일 달러-원 환율은 1,2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1.387로, 전장보다 0.30%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36% 올랐다. 달러지수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약세에 상승했다. 유로존과 영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후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PMI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유로존과 영국 경제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원은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평가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28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향후 금리경로가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점도 원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에 25bp를 인상하고 내년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전엔 연준이 25bp를 인상하고 내년 1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은 연준이 이달 25bp를 인상한 후 연내 한 번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소폭 높이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미국과 유로존 경기둔화 속도가 확대되는 점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를 무겁게 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18% 하락한 점도 긍정적이지 않다. 역내 저가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전날 달러-원 상승과 함께 역내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수입업체 결제수요보다 우위를 보였다. 전날 달러-원이 장중 1,290원에 가까워지자 박스권 상단이란 인식 속에서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했다. 최근 역내 매도물량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 따라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 달러-원 상승세를 주춤하게 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0%, 0.19% 상승했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지속됐다. 인플레 하락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란 희망도 엿보였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반응이 다소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이 전날 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수 활성화와 민간기업 규제완화 등을 발표한 점도 원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날 홍콩 증시 등이 오르면 국내 증시 상승에 일조할 수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해 직전 분기(0.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27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9.90원) 대비 0.3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