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하였으나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불안감은 상존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주요국인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유로화가 하락,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상승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강화
-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 점 역시 금 가격 상승 지지
-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제조업 PMI가 48.8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전달인 49.2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돈 것
- 만일 미 부채 한도 협상이 안정적으로 통과될 경우 금 가격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달러/원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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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4.223으로, 전장보다 0.17%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5% 내렸다. 달러지수는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5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로-달러가 하락한 점도 달러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노동부의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소화하며 장중 최고치(104.698)를 기록했다. JOLTS에서 미국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증가하고 전월 데이터도 상향조정됐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배율은 1.8건으로 전월(1.7건)보다 늘어났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0% 넘게 반영했다. 하지만 일부 연준 인사가 6월에 금리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6.4%로 낮췄다. 당초 시장은 6월 금리인상, 7월 금리동결을 반영했는데 연준 인사 발언 이후 6월 금리동결, 7월 금리인상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장중 달러인덱스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면 연준이 추가 긴축 정도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1%, 0.63%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71%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로 부진했다. 다만 주요 지수는 연준 인사의 발언 이후 하락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인사가 6월 금리인상 일시중지를 지지한 점은 원화에 숨 쉴 틈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역외 위안화가 약세인 점은 원화에 부담이다. 간밤에도 역외 달러-위안은 상승했다. 장중 중국 지표에 따라 달러-원이 하락폭을 축소할 수 있다. 오전 10시45분께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3으로, 전달(49.5)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위험선호가 둔화된 점은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한 점도 있다. 반면 유로화는 독일과 프랑스 인플레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북한은 정찰위성 2차 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은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의 추락 사실을 인정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을 거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은 향후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의 표결과정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초반 우리나라의 5월 무역수지가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BOK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다. 한은은 '2023년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공개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0.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7.20원) 대비 4.5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