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은 외환시장의 계속되는 달러화 강세, 미국 6월 금리인상론이 떠오르자 또 한번 폭락, 지난 4월 최저점보다 아래로 밀림.
- 현지시간 18일(목)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여 발표되었고, 연준이 6월에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근거는 계속 희박해지고 있음. 따라서 골드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함.
-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6월에 연준이 최소 금리 동결, 혹은 더 나아가 금리 인하까지도 예상하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막상 미국의 소비지표,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부정함에 따라, 연준 오버나이트스왑이 연준이 6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을 약 40%으로 반영.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번 주 내로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큰 진전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는 급등하는 위험 선호로 돌아섰고 안전자산인 골드 가격은 하락함.
- FXSTREET "골드는 5월 초 신고가를 기록한 후 강한 되돌림에 직면했다. 오늘 골드 가격의 급락은 1 트로이온스당 1980불, 1970불 지지선이 뚫리며 기술적인 매도세가 촉발되어 더 커진 영향도 있음. 1948-1950불 지지선이 돌파된다면 100일 이동평균선인 1925불 까지도 밀릴 수 있음" 이라 언급.
달러/원 환율
: 연준 통화긴축경로 재조정
19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3.552로, 전장보다 0.66%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64% 올랐다. 간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낙관론이 이어졌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채한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하원이 이를 표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을 피할 것이란 낙관론은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시장참가자는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이 매파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험은 연준의 통화긴축을 제약한다. 간밤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으며 예상치도 밑돌았다. 4주 평균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일주일 이상 연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감소했으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기업경기지수 등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있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은 미국 인플레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할 만큼 빠르게 냉각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는 최근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등으로 연준의 통화긴축 완화 축소 베팅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36.2%로 반영했다. 하루 전엔 28.4%, 일주일 전엔 10.7%였다.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3.8%로 낮아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치도 축소했다. 그럼에도 현재 시장은 연내 2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이는 달러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9.78bp, 8.17bp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낙관론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소매업체 월마트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간밤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된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간밤 역외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3.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4.20원) 대비 0.70원 오른 셈이다. 달러 강세에도 역외 달러-원 상승은 일부 제한된 모습이다. 장 마감 앞두고 미국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역외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등으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연내 금리 인하 기대치가 낮아진 점은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는데 아시아장에서도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달러-원 상승재료다. 반면 아시아장에서 위험선호가 이어지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역내에서 1,330원대 초반에선 저가 매수가 관찰됐고 1,330원 중반 위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더 많이 나왔다. 네고물량은 달러-원 상승폭을 축소할 수 있다. 이날 개장전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오후장에서 독일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