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도 $2,000 상승 돌파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소폭 하락
- 다음 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의 향후 금리 동결 가능성과 금리 전망 등을 확인하고자 $2,000선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
-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뉴욕 증시는 상승
-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수는 S&P500 상장사 중 3분의 1에 달하며 &P500 상장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전체적으로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
- 미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3.2% 상승하며 전망치 0.5%에 훨씬 상회
- 애드리안 애쉬 불리온볼트의 리서치 디렉터는 "금의 최대 시장 중국 쪽에서 꾸준한 실물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현 레벨에서는 금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적절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전망
달러/원 환율
[다시 연고점을 앞두고]
27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446으로, 전장보다 0.41%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26% 내렸다. 미국의 3월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인다는 평가가 제기됐고 달러지수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간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계절조정 연율 기준 2.5%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미 상무부는 오는 27일 1분기 GDP 예비치를 발표한다. 미국 은행권 혼란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도 달러지수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간밤 유로-달러는 상승했다. 달러지수 하락은 유로-달러 상승을 뒷받침했다. ECB 인사가 유로존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점도 유로화를 지지했다. 독일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2%에서 0.4%로 상향조정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47% 올랐다. 기술주 강세로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하지만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은행권 불안 등으로 하락했다. 간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규제당국, 대형은행, 잠재적 입찰자 등이 개입하는 걸 주저하면서 거의 30% 하락했다. 공화당 주도의 미국 하원은 부채한도 상한을 위한 법안을 승인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역외 위안화와 대만달러 등 일부 아시아통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와 달러-원 비동조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기술주 강세에도 경기둔화 우려와 은행권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장에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커스터디(수탁) 은행 매수세가 나타났다. 최근 중국 증시가 부진했는데 전날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 긴장으로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아시아장에서 중국 증시가 부진하고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5천211억원으로 추정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간밤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달러-원 하락재료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역내에서 네고물량이 수입업체 결제수요보다 우위를 보였다. 연고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날 오전장중 중국 공업이익이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를 연다. '2023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도 발표한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6.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6.30원) 대비 2.1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