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적어도 25bp, 많으면 50bp 인상될 것이라는전망에 달러화는 약세
-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 25bp 인상 가능성은 90.0%를 기록
-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계기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금일 발표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3월 전미활동지수는 -0.1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 저조한 경제 지표에 미 주식이 하락하며 채권과 금 가격이 상승
달러 - 원 환율
[불안한 역외 환율 하락]
25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1.344로, 전장보다 0.37%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0.42% 내렸다. 달러지수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을 소화하며 거래됐다.
댈러스연은 4월 제조업활동지수는 예상치와 전달치를 밑돌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연은 3월 활동지수는 전달과 같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났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지수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8.46bp, 8.08bp 하락했다. 간밤 유로-달러가 상승한 점도 달러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 발언은 유로-달러 상승을 견인했다. ECB 인사는 임금상승률이 하락하기 시작해야 ECB가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29% 내렸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발표 기간을 보내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나타냈다. 이번 주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불안감과 경계감도 있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예금을 발표해 장 마감 후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박스권 상단이라는 인식 속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은 달러-원 하락재료다. 전날 일부 시장참가자는 월말인데도 네고물량이 많지 않다고 했으나 역내수급상 네고물량은 수입업체 결제수요보다 많았다. 연고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나타날 수 있다. 간밤 위험자산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점은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 증시자금이 빠져나가면 달러-원 상승을 이끌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231억원으로 추정된다. 배당금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있어 배당금 규모는 바뀔 수도 있다. 지정학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 북부 보하이해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지정학 위험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감염자가 증가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현지언론 보도도 있다.
시장참가자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질 가능성이 낮으나 전날처럼 중국 증시에서 일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개장 전에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1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기는 1.3% 증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로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는 마이너스(-) 0.4%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한은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발언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1.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4.8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