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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7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604 2022.06.17 09:21
상품시황

[골드 가격, 경기 침체 우려, 달러 약세에 상승]
- 금 가격은 글로벌 긴축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러 약세에 상승세를 보임
- 전날 연준은 0.75%포인트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는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
-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이어서 잉글랜드 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각국의 긴축이 이어지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임
-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였고, 미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소폭 하락하며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 부정적인 경제지표 역시 금 가격을 지지했음. 5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4.4% 줄어들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을 보였고, 6월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도 -3.3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음
-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당분간 시장의 큰 변동성
이 예상됨
- 금 가격 또한 강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의지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며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판단됨





달러/원 환율

[주가 폭락과 달러 반락 사이 줄타기]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고조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이 맞서며 변동성 장
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뒤따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뉴욕 증시가 폭락했지만,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이 혼재됐다.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며 나타났던 안도 랠리는 하루를 넘지 못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이 경
기 침체를 몰고 올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한 탓이다.
일본은행(BOJ)과 마찬가지로 완강한 완화 스탠스를 고수해 온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전일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007년 이
후 첫 금리 인상이다. 잉글랜드은행(BOE)도 25bp 금리를 올려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긴축 행진을 이어갔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진 속에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 등 지표가 부진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회피 모드로 급선회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하락한 29,927.07로 거래를 마쳤다. 30,000선이 붕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22포인트(3.25%) 밀린 3,666.7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
다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0,64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강도 등에 촉각이 곤두설 전망이다. 반면 경기 침체 가능성에 연준이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이란 인식
으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도 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105를 넘었던 데서 103대로 되밀렸다.
달러가 약세인 점은 위험회피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중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환시에서는 달러-원이 주가지수보다는 달
러의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달러-원이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러가 약세인 가운데 증시 불안으로 달러-원이 급등한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간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도 위험회피와 달러 약세 재료가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1,295원 내외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장 후반 빠르게 반락하며 1,280원대로 내렸다.
최종적으로는 1,287.50원에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85.60원
) 대비 2.50원 오른 셈이다.
이날 장중 나올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도 달러-원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BOJ가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
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이어온 만큼 BOJ 발언에 따라 달러-엔이 출렁대
면서, 달러-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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