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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06월 1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814 2022.06.13 17:50
달러/원 환율이 13일 1280원대 중반으로 급등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1원 높은 1280.0원 개장했지만 한때 1290원대를 위협하다 결국 15.1원 오른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물가 정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훨씬 넘어서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로이터 전망치 8.3%를 훌쩍 넘어 근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도 1.0% 올라 전망치인 0.7%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 정점론이 빠르게 소멸한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투심을 급격히 냉각시
켜 전 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3.52% 폭락해 22개월 만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말 최고치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2%선으로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한 달래 가장 높은 수준으
로 올랐고 특히 달러/엔은 24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한편 달러/위안도 중국 베이징시의 코로나 집단 감염 우려에 오름세를 재개해 6.77위안대로 상승했다. 전방위적으로 달러/원 상승
을 부추기는 재료 가운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높여 한때 1290원대 진입을 시도했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속에서 1280원
대 후반에서 환율은 잠시 속도조절에 나서는 듯했지만 역외를 비롯한 커스터디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환율은 전고점을 향해 전진했
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동 구두개입에 이은 고강도 실개입에 환율은 1280원대 중반으로 밀려났다.
정부와 한은은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커스터디와 역외 매수가 계속해서 뒷받침
됐지만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지속에 환율은 상단이 눌리다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1원 오른 1284.0원에 최종거래됐다. 종가 기준
한 달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없었으면 환율은 1290원대로 오르지 않았을까 한다. 장 마감 부근 달러/위안이 빠진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하거나 또는 50bp 올리면서 호키시하다면 환율은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주식도 안 좋고 달러 숏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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