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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0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553 2022.06.10 17:49
달러/원 환율이 10일 1260원대 후반으로 큰 폭 상승했다.
전일비 8.1원 높은 1265.0원에 개장한 환율은 12원 오른 1268.9원에 한 주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대비 환율은 26.2원 올라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간 상승폭은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대였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통화긴축과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심리를 압박했다. 글로벌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
압력을 키웠고,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자산매입프로그램은 7월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또한 7월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
이어 9월 더 큰 폭의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ECB 긴축 기조 강화가 유로존 경제 둔화 우려로 연결되며 유로는 약세폭을 키웠고, 달러 강세 모멘텀은 확산됐다. 이러한 상승 우
호적인 대외 여건을 반영해 1260원대로 갭 업 출발한 달러/원은 장중 비디시한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피 부진 속 연이은 외인 대규
모 매도세에 달러 매수심리는 유지됐고, 미국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가세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7%로 4월 0.3%보다 높아지겠지만, 전년비로는 전달과 같
은 8.3%가 예상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주간으로는 2조원을 순매도했다. 단단한 달러 매수세에 달
러/원은 틈틈이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섰지만, 상단 저항도 유지됐다. 대기 매물도 있었지만, 당국 경계감도 만만치 않게 작용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단단한 비드세에 환율이 올라왔다. 상단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작용했다"면서 "CPI 발표 전에는 차
익실현이 나올 법하지만 오늘은 주요 통화들이 기술적 저항선이나 지지선 앞에서 그런 흐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260원대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봤는데 미국 물가지표 결과 따라서는 1260원대를 바닥으로 1270원
대를 오가는 양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 은행 딜러는 "ECB가 연속 금리를 올렸던 10년 전 재정위기를 겪었다. 유로존 일부 국가 부채 수준이나 상황이 그 때에 비해 더
좋지 않다. 유로 약세를 전망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 여파를 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경상수지는 8천만달러 적자로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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