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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10월 1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170 2022.10.12 09:15
상품시황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 최근 강세 흐름을 다져온 데 따른 숨 고르기 차원에 달러화 약세
-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최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되며 금 가격은 상승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유로화도 반등
-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어떤 움직임에도 조치하겠다"며 구두 개입을 단행하며 엔화의 약세도 둔화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 강화
-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2.2%로, 50bp 인상 가능성을 17%대로 전망
-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달러화 가치가 다시 급등하고, 긴축 정책이 덜 완화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옅어지면
서 금 가격이 떨어졌다"고 분석
- 키네시스 메탈의 루퍼트 롤링 분석가는 "금리 상승은 금을 보유하기에 덜 매력적인 자산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등을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만든다"고 분석




달러/원 환율

[높다란 CPI에 가려진 것들]
12일 달러-원 환율은 1,430원 부근으로 하락 출발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할 전망이다.
주 중반인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휘몰아친 강달러는 간밤에 진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도 전일
하루에만 23원 가까이 급등한 이후 숨 고르기 차원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sticky)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방
향을 결정한다.
글로벌 이벤트 대기 장세에서 맞이할 이번 금통위에 두는  관심은  제한적이다.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스텝으로, 직전 8월 베이비스텝(25bp) 기조를 선회하면서 연준과 금리 인상 보폭을 맞출 전망이다. 다만 이마저도 달러-원 스팟과 스와프 시장 모두 50bp 인상
기대를 선반영해서, 기준금리 결정 자체만으로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창용 총재의 환율 발언에 거는 기대감은 다소 엇갈린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1,400원대 환율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대응 의지가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금통위가 매파적 발언 강도를 높인다고 해도, 연준도 정책 선회를 의미하는 이른바 피벗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강달러 추세에 변수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CPI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은 강경한 매파적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전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통화정책은 제약적 수준에 머물 필
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스터 총재는 "현재의 경제 환경과 전망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긴축을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라며 "계속되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경제에 굳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가치 방어에 적극적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환율 안정을 또 한 번 강조
했다. 인민은행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계정에서 "환율의 대폭 상승과 대폭 하락을 결연히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
안(CNH) 환율은 전일 7.2위안을 위협한 후 7.1위안으로 내려왔다.
일본 재무상도 전일 달러-엔 환율이 이전 개입 수준인 145엔대를 넘어가자, 구두개입을 내놓았다. 잉글랜드은행(BOE)은 파운드화 약세
에 연일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조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에 맞춰져 있는 만큼, 금융안정으로 이동하기
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단 전망도 나온다.
이날 달러-원은 연고점 및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한 레벨대에 가까워진 영향으로 레벨 저항이 예상된다. 지정학 리스크를 반영한 이후
1,440원 부근을 의미 있게 상승 시도할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수급상으로 중공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세가 확대하는 점도 눈에 띈
다. 여기에 당국에서 발표한 외환시장 수급 개선책도 본격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
난주 수출입은행(수은)은 중공업체들과의 선물환 거래를 위한 한도 배정 등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물량이 본격 유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지난달 말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에서 조선사 선물환 매도를 직접 처리하는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국내 증시 부진 속 외국인 수급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외인은 전일 2천억 원가량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강도 긴축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지난밤 1,4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5.20원)  대비 4.4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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