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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2년 10월 06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522 2022.10.06 17:47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전환 기대감 약화에 따른 달러 반등에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6일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 위안 반등
등에 한때 1400원 선 아래로 급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좁혀 1400원대 초반에 마감했다.
전일비 6.4원 높은 1416.5원에 개장한 달러/원은 7.7원 밀린 1402.4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중에는 9월22일 이
후 2주일 만에 처음으로 1300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민간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 시장 심리
를 이끌었던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 합의에 따른 인플레이
션 부담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시아 거래에서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달러가 반락 흐름을 보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1.02%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은 약 2500억원어치를 사며 5거래일 연속 순매
수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도 7.02위안대까지 밀리며 낙폭을 크게 키웠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내림세를 이어
갔다. 여기에 역외 롱 스탑과 함께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 추정 물량도 더해지면서 낙폭은 점차 가팔라졌고 환율은 1300원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97원 선에서 일중 저점을 형성했다. 고점 대비 19원 이상 밀리는 등 매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장 후반 역
외 달러/위안이 저점에서 반등하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급락분을 소폭 만회해 1400원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차트상 1400원이 의미 있는 지지선이었는데, 그게 쉽게 뚫려 버렸다. 살짝 내려온 거라 아직 이를 수도 있지만
추세 전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주 미국 고용이나 다음 주 미국 CPI 지표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과에 따라 반등할 여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 역시 "일단 내일 미국 고용지표가 나와봐야 추가적으로 하락세를 보일지, 올라갈지가 결정될 것 같다"라며 "대외
적인 부분에서 해결된 게 거의 없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167.7억달러로 전월비 196.6억달러 감소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이자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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