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독보적일 정도로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 강세
- FOMC 회의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퇴조한 영향 등으로 풀이되며 유로화 약세
- 미국 FOMC가 오는 20~21일, BOJ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22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23일에 각각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영국과 스위스까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달러화 강세
전망
-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
- 전문가들은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금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
- 불리온볼트의 애드리언 애쉬는 "금 시장에서는 지난 2013년 발생한 '골드 크래쉬(금 붕괴)'와 비슷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항을 정책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만큼 귀금속 시장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
달러/원 환율
[FOMC 대기 모드]
20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 부근에서 주로 등락할 전망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외환시장이 관망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
이 강화된 점도 1,390원대 달러-원의 움직임을 제한할 요인이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점과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수급 여건은 달러-원에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밤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한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에
따라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만큼 관망 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00bp 인상 충격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반면 연준이 75bp 금리를 올리더라도 최근 경기 둔화와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 등을 반영해 시장의 공포심보다는 덜 매파적일 수 있
을 것이란 기대도 없지 않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실수급 처리 위주로 제한적인 거래만 유지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중에는 중국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
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LPR을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최근 경기 둔화에 대응
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주에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를 인
하했고, 전일에는 역레포 금리 인하 조치를 내놨다.
달러-위안(CNH)은 7위안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과의 갈등 등 다른 불안 요인도 지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일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은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될 예정이다.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할 전망이다. 당국은 이날 수출입기업과 만나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국은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달러 매수 기업의 결제 수요를 차입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이날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달러-원 급등 국면에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루며 예금이 늘어났는
지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는 전장보다 0.6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6%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은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
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3.60원) 대비 3.35원 내린 셈이다.